2024년 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봄 말씀 사경회에서 설교하는 노진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2024년 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봄 말씀 사경회에서 설교하는 노진준 목사

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회장 김일환 목사)가 주최한 2024 말씀 사경회가 노진준 목사를 강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에덴장로교회와 포틀랜드영락교회에서 진행됐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사경회에서 노진준 목사는 세 번의 설교를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를 온전히 누리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소망을 붙들라고 조언했다. 

노진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했던 베드로의 삶을 소개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의 삶 가운데 연약함과 죄성으로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전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그는 또 성도가 가져야 할 올바른 믿음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상적 욕심을 이뤄주실 것을 갈망하는 기복적 신앙을 경계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베드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노진준 목사는 "주님은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할 것을 아셨지만 그것 때문에 베드로에게 분노하시고 섭섭해하시기보다, 오히려 그렇게 주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베드로를 회복시키시는 길을 준비하고 계셨다"며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주 앞에 설 수 있음은 나를 용서하시고 여전히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흔들리고 부족한 모습이지만, 우리의 부족함과 흔들림이 우리를 멈추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더욱 바라보게 한다"며 "주님의 그 은혜로 인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했다. 

셋째 날 "산 소망"(벧전 1:3-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노진준 목사는 "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것'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믿음"이라고 전했다. 

노 목사는 이어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소망인데,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고난과 두려움이 찾아오지만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한 소망을 가지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라며 "그는 "환경을 변화시켜주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산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