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선교단체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에서 오랫동안 기도해오던 선교센터를 약 3주 전 마련하게 됐다. 단순히 먹이고 입히는 사역을 넘어 노숙자들을 재활시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나가는데 꼭 필요했던 선교센터는 뱅크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과거 초등학교로 사용되다, 몇 년 전부터 데이케어 센터로 사용됐던 선교센터 건물은 1.5에이커 땅에 15,000SF 규모다. 바로 길 건너에는 센터 힐 파크가 있으며, 경찰서가 인근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다.

송요셉 목사는 "한 동안은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을 마음에 두고 노숙자들과 함께 건물을 돌면서 기도하기도 했다. 한 노숙자는 1000번 이상을 그 건물을 돌며 기도하기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건물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다운페이먼트를 할 돈이 다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크리스천인 빌딩 주인이 우리의 사역을 듣고 가격을 낮춰 줬을 뿐 아니라 오너파이낸싱까지 해주면서 건물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고백했다.

선교센터 건물은 기적처럼 마련됐지만 아직 할 일이 산더미다. 건물의 상태는 완전하지만 내부 카펫을 다시 깔고 페인트를 새로 해야 하며, 샤워시설, 화장실, 부엌시설 등을 전부 새롭게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탁자와 의자, 냉장고 등 많은 가구와 가전제품이 필요해 한인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도네이션 해주길 요청했다.

무엇보다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노숙자들을 위한 교회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이와 더불어 영성훈련센터와 직업훈련센터, 노숙자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열어 청소년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또한 내부에 숙소를 마련해 노숙자 리더들에게 생활의 공간도 열어주고자 한다.

디딤돌선교회의 힘찬 도약을 위한 많은 기도와 후원이 요청된다. 문의 송요셉 목사 404-429-9072.

다음은 송요셉 목사가 목사회 회원들에게 보내온 글 전문.

이렇게 글을 드린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함이요 또한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무익하고 허물 많은 저를 노숙자들을 섬기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심정으로 이 사역을 해왔습니다. 목사이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증거하라"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따라 노숙자들이 듣든지 듣지 않던지 못한 영어로 지난 5년 동안 매주 교회의 도움을 받아 음식과 생필품들을 노숙자들에게 나누면서 저들과 같이 예배 드리고 그들을 위해 상담과 기도를 해왔습니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노숙자들 가운데서 믿음이 있고 재활의 의지를 가진 자들은 택하여 "재활 및 영성훈련"을 시켜 8차례에 걸쳐 169명을 훈련시켰습니다. 또 매주 수요일에 훈련 시킨 이들을 모아 셀그룹 리더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셀그룹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또 노숙자 자녀들을 위한 After school을 시켜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종을 불쌍해 여기시고 축복하셔서 이번에 가난한 흑인들이 살고 있는 뱅크헤드 지역에 조그마한 센터를 얻게 해 주셨습니다. 준비된 돈도 별로 없었으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센터를 불쌍한 우리의 이웃인 노숙자들을 돕는 일을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함께 운영하기를 원합니다. 먼저 기도로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영어가 가능하신 목사님들께서는 훈련시키시는 일에 동참해 주십시오. 거리에 버려진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누면서 전도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들은 먹을 것만 가져다 주면 모여듭니다. 저들을 모아서 전도하고 훈련시키고 변화시켜 저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센터는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샤워를 시키고, 옷을 주고 음식을 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훈련 시키는 일을 위해 과감하게 오픈 할 것입니다. 저들을 위한 교회를 시작할 것입니다. Job Training을 시키고 리더들을 훈련시켜 저들로 하여금 다른 노숙자들을 돕게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노숙체험훈련을 시킬 것입니다.

이 일들은 누구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와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동참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