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가  현장 주변의 풀을 베고 수색견을 동원하는 등 유류품을 찾는 데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씨의 것으로 보이는 지팡이가 3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등 유씨의 지문확보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그동안의 수색에서 풀이 너무 무성해 유류품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자 전날부터 주변의 풀을 모두 베어내고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후 7시50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한 매실밭에서 유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30m여 떨어진 곳에서 유씨의 것으로 보이는 지팡이를 찾았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당시 지난달 12일 경찰이 수거했지만 운방과정에서 잃어버렸다가 14일만에 다시 찾은것이다. 


또 시신 수습 과정에서 분실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동네 주민이 현장에서가져간 것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팡이의 특징이 유씨의 지팡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의뢰했다. 


경찰은 2개 중대 병력 120여명을 동원해 유씨가 은신한 별장부터 시신이 발견된 장소까지의 이동 경로를확보하고 유류품이나 증거물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