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 회장으로 선출된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남침례교 회장으로 선출된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목사가 10일 미국 남침례회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남침례회는 미국 개신교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플로이드 목사는 남침례회 정기총회 도중 진행된 선거에서 51.6%의 지지를 얻어 임기 2년의 총회장에 당선됐다. 현재 그는 알칸사스 북서쪽에 위치한 크로스교회(Cross Church) 담임이다.

플로이드 목사는 흑인으로서는 남침례회 최초로 총회장을 지낸 프레드 루터(Fred Luter) 목사의 뒤를 이어 총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루터 전 총회장은 "크로스교회에 좋은 동역자들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면서 "매주 예배 인도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고 조언했다.

플로이드 목사가 시무하는 크로스교회는 협력 프로그램, 교회 출석 및 세례에 있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왔다. 루터 전 총회장은 이 3가지 요소가 남침례 교단 내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크로스교회 교인들은 앞서 알칸사스 주의 1,400여 교회들이 협력 프로그램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남침례회 총회와 지역 노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교회들을 지원함으로써 선교와 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크로스교회는 지난해 남침례회 선교자금으로 약 70만 달러를 모금했다.

플로이드 목사가 시무한 27년 동안, 크로스교회에서 세례받은 교인 수는 약 17,000명이었다.

한편 미국 침례교회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수장에 도전한 워싱턴지구촌교회 김만풍(Dennis Manpoong Kim) 목사는 41%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남침례회의 이번 총회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