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이하 GCU, 총장 김창환) 주최 경영세미나가 22일(토)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GCU 채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GCU 경영대학장 김경일 교수는 "오래 전, 교수님은 기독교인인데 왜 경영학을 가르치느냐는 질문을 받고 참다운 기독교인다운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 왔다. 오늘의 세미나는 그 이후 연구해 왔던 내용들이다"라고 세미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경일 교수는 "누군가 내 삶을 주님께 드려 영광을 드리고자 한다고 하면 대부분 목사나 선교사가 돼 영생을 구하는 길을 권한다. 경영학을 공부해 훌륭한 경영인이 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경영에도 분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재산소유권 ▲상품제조 및 생산 ▲고용, 사역 ▲팜매거래 ▲이익 ▲재산소유의 불평등 ▲경영경쟁 ▲차용/대여 ▲세계경제 빈곤 등에 대해 설명한 김경일 교수는 "성경은 분명히 재산의 소유를 인정하고 있다. 소유권을 허락한다는 말은 관리와 책임을 준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재산소유의 많고 적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청지기로서의 역할에 대해 보신다. 재산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며 재산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많은 사람들이 고용주가 고용인을 통해 이익을 보는 것을 죄악시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인정할 뿐 아니라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는 인간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창조이다. 우리는 이 노사관계에서 정직, 공평성, 믿음성, 친절, 지혜, 기술, 권위 등을 통해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을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산소유의 불평등에 대해 김경일 교수는 "성경은 청지기의 능력과 업적에 따라 보수가 다르다고 말한다. 청지기의 능력과 재능, 책임과 업적이 다른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하나님의 창조는 좋은 것이다. 하나님의 가르침은 공정이지 평등이 아니다(고후 8:13~14)"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일 교수는 "경영이 세계극빈 해결의 지름길이다. 단기적으로는 식량과 의료 원조가 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일자리를 제공하고 물고기 대신 낚시법을 가르쳐야 한다. 성경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일 3:17)라고 말한다. 경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다는 마음과 태도를 갖고 물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도 필요한 생산품을 만들고 공장을 건설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일거리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경희대학(영문학), 하와이대학(MBA, 마케팅), 피츠버그대학(Phd. 마케팅)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과 네바다대학에서 경영대 마케팅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탄자니아연합대학을 설립, 경영대학장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 초 GCU 경영대학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