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교회 담임 박정곤 목사가 1일 뉴욕센트럴교회(담임 김재열 목사)를 방문해 오전과 저녁 수요예배에서 “한민족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한국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해 온 그는 이번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마지막 때에 사용하시기 위해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예비하셨음을 강조하면서 미주 한인을 비롯해 전 세계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가진 선교적 역량이 세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시대적 축복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진정으로 한반도에 하나님의 시대적 축복이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이후이며 한류가 온 세계에 영향을 주고, 한국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서 있는 지금이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5천년 역사 가운데서 시대적 축복, 장소적 축복이 함께 임하고 있는 때가 바로 지금이고, 여러분은 한국인으로써 또 세계의 수도 뉴욕에 있으니 더 큰 축복을 받았다. 사명이 있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골드만삭스가 2005년도에 국가별 경제 예측을 했는데 202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이탈리아 제치고 경제 7위 국가로 올라선다고 했다. 그리고 2050년에는 미국 다음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고 삶의 질은 세계 최고 순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의뢰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신들의 상업적 연구 결과를 이렇게 내놓았다. 당시 대한민국이 IMF의 그늘에서 막 벗어난 이후였기에 이것을 받아들인 국민이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그 예측되고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목사는 “한 나라가 발전하는 데에는 사회적 요인,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은 이것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나라 전반에 걸쳐 숱한 고초와 전쟁을 겪고 아무 기반도 없는 상태였고, 사회적으로도 제도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아무것도 가진 자원이 없는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선진국에 올랐다.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선 나라들은 다 선진국 문턱을 두드리다가 주저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시대를 예시로 들면서 역사적으로 정치 또한 무능의 연속이었지만 하나님이 통치하셨음을 증거했다. 박 목사는 “1910년 나라를 빼앗길 때 우리는 전쟁조차 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서 나라를 잃게 됐다”면서 “해방 또한 우리가 잘 하거나 노력해서 해방된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해방되도록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에 뜻을 두신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이에 박 목사는 “불과 70년 전 온 국토가 초토화된 민족인데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원하나 없던 민족이 역사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1977년도에 수출 1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그 때 가서야 북한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현재 북한은 1977년 보다 못사는 나라가 됐고, 우리는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맥아더 원수도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100년이 걸린다고 봤는데 우리는 50년 만에 우뚝 섰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셨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센트럴교회 김재열 목사(우)와 거제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
(Photo : 기독일보) 뉴욕센트럴교회 김재열 목사(우)와 거제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

박 목사는 “88 올림픽은 8년만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모두 참여한 대회였고 이 올림픽 후에 동구권이 무너졌다. 또 대한민국이 기적적으로 공동으로 유치한 2002 한일월드컵은 한국이 4강에 올라 한국을 또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선교사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모른다”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할리우드 진출하지 않아도 50억 명이 말춤을 보는 시대, 우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차트 연속 1위에 오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이 바로 우리 눈 앞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전 세계에 4만 명의 선교사가 파송된 것에 대해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사용하신 결과”라면서 “일본사람 가는 곳에 상점이 생기고, 중국사람 가는 곳에 음식점이 생기고 한국사람 가는 곳에 교회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은 교회를 세우는 민족이고 새벽마다 기도하는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들어 쓰시려고 5천년을 준비시키셨다.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시대적 축복, 장소적 축복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세계의 심장부 뉴욕에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이고 감당해야 할 사명이 그만큼 큰 것이다. 우리의 사명을 발견하고 사명 위에 사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 김재열 목사의 인도로 뉴욕센트럴교회 성도들은 한민족에게 하나님이 주신 시대적 사명을 기억하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함께 10분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열 목사는 “한국의 교회수가 8만 개라는 통계가 있다. 76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오대양 육대주에 교회가 섰다”면서 “평신도를 포함한 4만명 파송 선교사 통해 세계 만방에 복음을 전할 때에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